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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배후 의혹 라덴, 행방 오리무중

<8뉴스>

<앵커>

이렇게 아랍권에 전운이 감돌고 있는 가운데 정작 테러참사의 유력한 용의자인 빈 라덴의 행방은 여전히 오리무중입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은 이번 폭탄 테러 전부터 오사마 빈 라덴의 목에 5백만 달러의 현상금을 내걸었습니다. 그러나 라덴은 그동안 아프가니스탄 내 여러 은신처를 옮겨다니며 미국의 집요한 추적을 따돌려 왔습니다.

라덴의 신출귀몰한 은신 행각은 아프간에서 구 소련에 대한 게릴라 활동으로 단련된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아랍 지역의 한 인터넷 신문은 라덴이 현재 탈레반측에 의해 아프가니스탄의 한 가옥에 연금돼 있다고 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텔레반은 라덴이 이번 테러에 관련이 없고, 그의 은신처를 알수 없다며 보도 내용을 반박했습니다.

그러나 사우디아라비아의 백만 장자출신인 라덴이 아프간에 자금을 지원해주는 대신 신변을 보장받는 방식으로 피신 생활을 계속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 경우 아프간의 외딴 사막 지역인 칸다하르에 숨어 있을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습니다. 칸다하르는 아프간의 맹방인 파키스탄과 접경지역으로 도주로가 확보돼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문제는 이번 테러 사건에서 구멍 뚫린 정보 체제를 드러낸 미 정보당국이 라덴의 정확한 소재를 아직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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