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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BI, 테러 용의자 50여명 신원파악

<8뉴스>

<앵커>

테러범 수사는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미 연방 수사국은 테러 용의자 50여명의 신원을 확인하고 그 가운데 10여명을 수배했습니다.

동세호 기자입니다.

<기자>

미 연방수사국 FBI의 수사가 급진전되면서 테러 용의자들의 신원이 속속 확인되고 있습니다. FBI는 오늘(13일) 새벽 보스톤의 한 호텔에서 테러 용의자 3명을 체포했습니다.

용의자들이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승용차 안에서 아랍어로 된 비행훈련 교본까지 압수됐습니다.

{멀러/FBI국장}
"납치범들과 연루 혐의자에 대한 신원을 상당수 확인하고 이들을 추적하고 있습니다"

이들 아랍계 남자들은 모두 미국내 사설 비행 학교 출신으로, 이번 자살 테러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들입니다.

FBI는 이밖에도 테러에 연루된 50여 명의 용의자 신원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FBI 요원들은 뉴욕에서 테러범들이 남긴 유서들도 발견했습니다.

미 수사 당국은 이번 테러에 가담한 범인들이 라덴이 주도한 서로 다른 4개의 점조직에 속해 있을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애슈크로프트/미 법무장관}
"3-6명씩 한 조로 칼과 종이커터를 들고 폭파위협해 여객기 4대를 납치했습니다"

테러 성공률을 높히기 위해, 다른 조직의 계획을 모른 채, 각자 행동으로 동시 다발적으로 테러에 돌입했을 가능성이 높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세계무역센터도 돌진한 2조의 테러범들이 서로의 작전을 몰랐을 수도 있다는 가설도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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