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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혼란 '제2의 진주만 폭격'

<8뉴스>

<앵커>

미 전역이 일대 혼란에 빠졌습니다. 수많은 전쟁에 참여했으면서도 한 번도 본토를 공격당하지 않았던 미국인이기에 그 충격이 더욱 큽니다.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돌연 아수라장으로 변해버린 출근길 시가지, 공포와 경악속에 오열을 금치 못하는 시민들, 세계의 경찰국가라는 미국의 수도 워싱턴과, 세계 금융의 심장부 뉴욕이 동시다발적인 테러로 공황상태에 휩싸여 있습니다.

미국은 이번 테러를 국가 재난 사태로 간주하고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번 테러를 남북전쟁이후 최대의 재난, 제 2의 진주만 폭격으로 비유하고 있습니다.

미 건국 이후 지금까지 수도 워싱턴이 화염에 휩싸인적인 한번도 없었다는 점에서 미국인들은 충격에 빠져있습니다.

수도 워싱턴은 현재 비상사태가 선포된 가운데 대부분의 도로가 통제되고 있습니다. 국무부와 국방부등 연방정부 건물과 국회의사당등 관청가는 직원들이 모두 대피했습니다.

폭주하는 안부전화로 전화망은 마비상태입니다. 모든 학교의 수업은 중단됐습니다. 뉴욕과 워싱턴은 물론 미국 전역의 기업과 상점들도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뉴욕증권거래소를 포함해 금융거래도 전면중단됐습니다. 연방준비제도 이사회도 비상사태에 돌입했습니다.

항공기 이착륙은 미국 전역에서 모두 금지됐습니다. 세계 각국 항공사들의 항공기는 캐나다와 멕시코등으로 우회하고 있습니다. 워싱턴 상공에는 공군기들이 날며 추가 테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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