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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심장부 테러..대참극

<8뉴스>

<앵커>

미국 심장부를 강타한 사상초유의 동시다발 테러사건을 먼저 시간대별로 정리해봤습니다.

홍지만 기자입니다.

<기자>

아침 8시 출근시간 뉴욕의 맑은 하늘아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빌딩은 세계경제의 상징처럼 우뚝서 있습니다.

불과 한시간 뒤, 항공기를 충돌시킨 자살 테러는 한편의 영화 시나리오 같았습니다.

첫번째 충돌이 있기 전인 아침 8시를 전후로 보스톤과 뉴저지 등에서 출발한 여객기 4대는 목적지인 미국 서부로 향하지 않았습니다. 대신 각각 뉴욕과 워싱턴, 피츠버그로 향했습니다.

출발지가 모두 동부 지역으로 테러범들이 한두시간내에 뉴욕과 워싱턴의 핵심 건물에 충돌할 수 있는 거리입니다. 철저하게 사전에 계획됐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전 8시48분 보스톤에서 출발한 여객기가 110층 짜리 세계무역센터 빌딩에 충돌합니다. 18분 뒤, 두번째 여객기가 무역센터 남쪽 빌딩 중앙부근에 충돌한뒤 그대로 폭발했습니다.

위태롭게 버티고 있던 남쪽 건물은 충돌 한시간 뒤 순식간에 무너져 내렸습니다. 잠시뒤 북쪽 건물마저 검은 콘크리트 먼지를 내뿜으며 완전히 붕괴됐습니다.

심한 타격을 입은 주위 건물들도 무너지기 시작했습니다. 쌍둥이 빌딩이 사라진지 7시간만에 근처 47층짜리 건물이 추가로 붕괴됐습니다.

거리 곳곳에는 부상자들의 신음소리가 들려왔고, 시민들은 회색빛 먼지를 덮어쓴채 넋이 나간 모습이었습니다.

무역센터가 충돌후 40분 뒤인 오전 9시 30분 워싱턴의 국방부 건물에도 여객기 한대가 추락해 팬타곤이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이어서 오전 10시, 4번째 여객기는 대통령의 여름별장지인 캠프데이비드를 노린 듯 인근 피츠버그에 추락했습니다.

세계 최대 강대국 미국의 심장부에서 벌어진 자살테러. 불과 한시간동안에 벌어진 전대미문의 대참사에도 미국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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