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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전화] 이 시간 워싱턴은?

<8뉴스>

<앵커>

이번에는 워싱턴 DC를 화상전화로 연결해 자세한 소식 알아보겠습니다. 마비된 연방정부 기능의 정상화를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테러에 대한 강경대응책이 검토되고 있습니다.

먼저 현지 표정부터 전해주시죠.

<기자>

이곳 미국의 심장부 워싱턴 DC는 건국이래 초유의 사태를 맞아 충격과 경악속에 뜬눈으로 밤을 새웠습니다.

워싱턴 DC 맞은편에 있는 펜타곤에서는 20여시간 넘게 매케한 연기가 치솟는 가운데 밤새 생존자 수색작업이 계속됐습니다. 구조작업에 참여한 소방당국자는 최대 8백명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연방청사가 밀집된 지역에는 중무장한 경비병력이 삼엄한 경비를 펴고 있습니다. 그러나 날이 밝으면서 점차 진정돼가는 분위기입니다.

사실상 마비상태에 빠졌던 각 연방정부 기관은 오늘부터 정상적인 업무에 들어갑니다.

연방 교통당국도 보안검색은 대폭 강화하겠지만 공항도 조속히 정상화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앵커}
"이번사건에 대한 워싱턴 조야의 분위기는 어떻습니까?"

{기자}

테러에대한 강경대응에는 여야를 막론하고 한 목소리입니다. 선 진상 규명과 사태수습. 후 보복이란 수순에 이견이 없습니다.

부시대통령은 어제 모두 3차례에 걸친 대국민 성명과 연설을 통해 이같은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특히 테러의 배후자나 이를 보호하는 국가를 구별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가차없이 보복하겠다는 분명한 신호입니다. 국방부 당국자들도 미군은 모든 준비가 돼 있다고 공언했습니다.

엔터프라이즈호를 비롯한 항공모함 2척이 현재 중동지역에 배치돼 1급 경계 태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의회도 여야를 막론하고 이런 강경대응을 지지했습니다.

부시와 의회 지도자들은 잠시뒤 백악관에서 회동을 갖고 국가적 재난을 맞아 초당적인 협력을 다짐할 계획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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