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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가 경악..충격

<8뉴스>

<앵커>

세계도 경악했습니다.

각국의 반응을 홍순준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영국의 블레어 총리와 독일 슈뢰더 총리는 미국 테러를 문명세계에 대한 선전포고로 규정했습니다.

{슈뢰더 독일총리}
"테러를 지원하는 자들은 공존의 기본가치를 부정하고 있습니다."

프랑스의 시라크 대통령은 깊은 충격을 받았다며, 프랑스 국민들은 모두 미국의 편에 서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일본도 이번 사건은 미국뿐만 아니라 세계와 근대문명이 함께 쌓은 성과에 대한 도전이라고 비난했습니다.

{고이즈미 일본총리}
"동시다발적인 테러는 많은 목숨을 앗아가는 어리석고 용서받지 못할 일입니다"

이스라엘의 샤론 총리는 미국에 긴급 지원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히고, 동시에 미국 현지 공관에 있는 외교관들에게 긴급 경고문을 보내, 건물에서 대피할 것을 지시했습니다.

러시아 푸틴 대통령도 비상대책 회의를 열고, 미국의 테러 참극에 깊은 애도를 표했습니다.

{푸틴 러시아대통령}
"무엇보다 이번 테러로 가족을 잃은 미국민에게 깊은 애도를 표합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도 테러에 대해 이례적으로 '수십차례'에 걸쳐 긴급기사로 전하고 있습니다.

테러의 배후로 거론되는 오사마 빈 라덴을 보호하는 것으로 의심받아온 아프가니스탄의 집권 탈레반은 아랍권의 테러 가능성을 부인했습니다.

{와킬 탈리반 외무장관}
"지금까지의 테러에 아랍이 배후라는 증거는 없었고 하물며 미국에서의 테러에도 아랍이 지원하고 있다는 증거는 없습니다"

하지만 팔레스타인 주민들은 거리로 몰려나와 환호를 보냈고, 허공에 공포를 발사하는 등 상반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각국 정부는 미국대사관 등에 대한 경계강화령을 내려 미국 공관 주변에서 행인들의 통행을 차단하고, 중무장 장갑차 등 군병력 배치를 강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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