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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로 1만명 이상 사망 추정

<8뉴스>

<앵커>

이번 대참사로 무고한 인명이 적어도 만명 이상 희생된 것으로 추정되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정확한 집계조차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이성철 기자입니다.

<기자>

도대체 몇 명이 숨졌을까? 사상초유의 동시다발 테러는 국제테러 역사상 유례없이 많은 무고한 인명을 죽음의 도가니에 몰아 넣었습니다. 아직까지 공식 집계는 나오고 있지 않지만 최소한 1만명 이상이 사망했을 것으로 추산됩니다.

먼저 흔적도 없이 무너져 내린 뉴욕의 세계무역센터 쌍둥이 빌딩은 평소 근무 인원이 5만명에 이르는 매머드 건물로 테러 순간 적어도 2만여명이 안에 있었던 것으로 추정됩니다. 대부분 화염에 휩싸이거나 무너진 건물 더미에 깔렸고, 적어도 6명이 건물 밖으로 떨어져 숨졌습니다.

직원 3천 5백명이 이 건물에서 근무해 온 모건 스탠리사는 단일 기업으로는 최대 피해를 입은 것으로 보입니다.

역시 비행기 동체 공격을 받은 워싱턴의 펜타곤, 즉 국방부에서는 8백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테러에 이용된 4대의 항공기에 탑승한 승객 233명과 승무원 33명 등 266명도 충돌과 동시에 전원 사망한 것이 확실시되고 있습니다.

{줄리아니 뉴욕 시장}
"얼마나 많은 인명을 잃었는지 그 엄청난 규모를 아직 알 수 없습니다."

이밖에 세계무역센터에서 구조활동을 벌이다 실종된 경찰관과 소방대원 300여명도 숨진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과 워싱턴 지역 각 병원에는 지금까지 천여명의 환자들이 이송됐고, 중상자 가운데 사망자가 속출하고 있어 피해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미국 당국은 내일쯤 공식 인명피해 상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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