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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행 항공편 전면 결항

<8뉴스>

<앵커>

테러의 여파로 폐쇄된 미국내 공항들은 우리 시간으로 내일(13일) 새벽부터 항공기 이착륙을 재개 계획입니다. 그러나 당분간 운항 차질이 계속돼 항공사와 여행업계가 큰 손실을 입을 것으로 우려됩니다.

표언구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인천 공항에서는 우리나라와 미국 국적의 미국행 항공기 35편과 미국발 항공기 31편의 운항이 모두 중단됐습니다.

테러 당시 미국으로 비행 중이던 국적 항공기 18대 가운데 14대는 캐나다 공항에 착륙했고, 나머지 4대는 인천공항으로 회항했습니다.

{회항기 탑승객}
"그쪽 공항에 (마중)나올텐데..."

항공사 측은 본사 측의 회항 지시로 회항한 항공편의 승객들에게 항공료를 환불해 줬지만, 승객들은 놀란 가슴을 한동안 진정시키지 못했습니다.

{한경순/회항기 탑승객}
"여기 오니까 좋은데 그쪽 식구가 걱정되죠. 뭐가 뭔지 모르니까.."

미국의 공항 폐쇄로 미국행 항공편이 끊기자 각 항공사에는 승객들의 예약 취소와 문의가 쇄도했습니다.

{설원희/미국여행객}
"어떻게 미국을 다시 가야 되는데 갈 수 있을지 없을지 잘 모르겠는데요."

미주 여행 최대 성수기를 맞아 호황을 누리던 여행사에도 문의 전화가 빗발쳤습니다. 걸프 전 당시 여행사의 2,30%가 문을 닫을 정도로 큰 타격을 받았던 여행업계는 울상이지만, 벌써 예약취소율이 30%를 육박했습니다.

{최지희/롯데관광 과장}
"오늘, 내일 가시는 분들은 이미 취소를 다 하셨구요. 다음 주 가시는 분들도 불안한 마음에 취소전화가 많이 오고 있습니다"

미연방 항공청은 일단 내일 새벽 1시에 공항을 다시 열 계획이지만 파행 운항의 여파로 미국행 항공편의 완전정상화는 2, 3일 뒤에나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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