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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 여파로 세계경제 '휘청'

<8뉴스>

<앵커>

우리도 그렇지만 세계 경제도 더욱 어려워지고 있습니다. 국제 주식시장은 폭락을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차병준 기자입니다.

<기자>

테러사태의 중심에 있던 미국 주식시장은 오늘(12일) 문을 열지 못했습니다. 언제 거래가 재개될지도 불투명한 상황입니다. 뉴욕시장의 기능이 완전 마비된 가운데 유럽과 아시아 주식시장은 폭락세를 벗어나지 못했습니다.

일본 닛케이지수는 17년만에 처음으로 심리적 지지선인 1만선이 붕괴됐고 홍콩과 싱가포르도 8%이상의 폭락세로 장을 마감했습니다.

국제 외환시장에서 달러화는 하락세를 이어갔고 국제유가는 한때 배럴당 31달러까지 급등하기도 했습니다.

세계 무역센터의 보험금이 50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추정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도 충격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천문학적인 액수의 보험금 지급때문에 일부 보험사들은 도산의 위험성까지 제기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 우려되는 것은 불황의 늪을 허덕이던 미국경제가 이번 테러사태로 다시 한번 직격탄을 맞은 것입니다.

엔화 약세 기조를 유지해 경기회복을 꾀하던 일본도 달러화 급락으로 경기 침체가 더욱 악화될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창선/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지난해 하반기부터 미국 경제가 위축되기 시작하면서 세계가 동반침체에 빠져들었습니다. 미국 경제의 회복 시점이 지연된다고 하면 여타 경제도 상당 기간 동안 회복이 어려울 가능성이 있습니다."

특히 미국의 보복방침에 따라 중동에서 전운이 감돌 경우 유가등 원자재 가격을 상승시켜 침체 국면에 빠져 있는 세계 경제의 회복에 찬물을 끼얹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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