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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국방부 '펜타곤'도 피격

<8뉴스>

<앵커>

세계 무역센터가 폭파된 이후 워싱턴 국방부 건물에도 자살테러가 감행됐습니다. 미국의 심장부를 노린 2차 테러, 김석재 기자입니다.

<기자>

미 국방부 건물, 펜타곤에 여객기가 충돌한 것은 현지 시각으로 오전 9시 40분쯤입니다. 뉴욕 세계 무역센터에 두대의 여객기가 충돌한 지 40여분 뒤입니다.

아메리카 항공 소속 보잉 757기는 헬리콥터장의 헬기와 부딪힌 뒤 국방부 건물 1층을 뚫고 들어갔습니다.

5각형 건물인 펜타곤은 한쪽면에 커다란 틈이 생길 정도로 파괴됐고 곧바로 화염과 연기에 휩싸였습니다.

{목격자}
"커다란 폭발음이 난 뒤 화염에 휩싸였습니다"

사고 여객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64명이 탑승하고 있었으며 이들은 모두 사망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미 국방부는 이번 사고로 펜타곤에서만 8백명 이상이 숨지고 실종자도 8백명에 이를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워싱턴과 뉴욕의 중간 지점인 펜실베이니아주 피츠버그에서도 오전 10시쯤 유나이티드 항공 소속 여객기가 추락했습니다.

사고 직전 승객 한 명은 가족에게 납치됐다는 다급한 전화를 걸기도 했습니다.

{희생자 가족}
"정말 사랑한다. 다시는 못볼 것 같다. 비행기가 납치됐다고 알려왔습니다"

여객기에 타고 있던 승객과 승무원 45명은 모두 숨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 여객기는 캠프 데이비드 미 대통령 별장을 목표로 공중 납치된 것으로 현지 언론은 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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