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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집단 즉각적 '응징' 전망

<8뉴스>

<앵커>

전후사정으로 볼 때 피해보복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응징의 수위에 따라 세계전으로 확산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형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이른바 제2의 진주만사태를 일으킨 테러집단이 확인될 경우 가장 먼저 ´응징´에 투입될 전력은 테러의 해결사로 불리는 미국의 특수부대들입니다.

현재 미국은 국방부와 중앙정보국, 국무부, 법무부 등이 다양한 형태의 대 테러부대를 운용하고 있습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합참의장 직속인 미 국방부의 연합특수전 사령부, 육군의 델타포스와 해군의 연구개발단, 또 이들을 전세계 어디라도 24시간 안에 비밀리에 수송할 수 있는 육군의 제160 특수항공연대로 구성된 최정예 특수부대입니다.

최첨단 장비와 최신무기로 무장한 이들 특수부대는 테러집단의 핵심 거점에 투입돼 테러의 주범을 체포하고 조직을 와해시키는 위험한 작전을 수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나 미국의 응징은 이런 비밀스런 작전에 그치지 않을 것이라는게 지배적인 전망입니다. 분석가들은 부시대통령이 테러의 배후는 물론 이들을 보호하는 어떠한 국가에 대해서도 보복할 것을 선언한 점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포스트와 ABC방송의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미국민들의 정서도 응징을 위해 전쟁도 불사해야 한다는 의견이 압도적입니다.

따라서 미국은 특수부대의 비밀스런 작전과 함께 테러집단 혹은 국가에 대한 공개적이고 전면적인 무력행사에 나설 가능성이 매우 높아보입니다.

이럴 경우 미국의 자존심회복작전이 미국과 테러집단간의 소규모 분쟁으로 끝날 것인지 아니면 걸프전 이상의 세계대전 수준으로 확산될 것인지는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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