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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멍뚫린 미국의 방공망

<8뉴스>

<앵커>

이번 항공기 테러에서 보듯이 세계 최강을 자랑하던 미국의 정보망과 방공망은 여지없이 뚫려버렸습니다. 더욱이 미 군사력의 심장부인 국방성의 피폭은 치명적이었습니다.

강선우 기자입니다.

<기자>

눈깜짝할 사이 미국 심장부의 상공에서 일어난 참혹한 테러. 그러나 미국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미 군사력의 핵심인 국방성은 비행금지 지역이었지만, 방공망은 여지없이 구멍났습니다.

전세계를 감시하는 첩보위성과 정찰기도 또 전셰계에 뻗어 있는 CIA의 정보망도 다가올 재앙에 대한 아무런 조짐을 감지하지 못했습니다.

미국이 전세계에 자랑하던 최첨단 장비와 첩보 수집 능력은 그 시간 과연 무엇을 하고 있었는지 의문시되고 있습니다. 우선 도심 한복판 상공에서 그것도 순식간에 벌어진 상황에 대해 보안 당국은 손 쓸 여유가 없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정보 활동에만 36조원이나 퍼붓고 있는 미국으로선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습니다. 또 10여명의 테러범들이 적어도 4대의 여객기를 동시에 납치해, 테러 행각을 벌일때까지, 아무런 눈치를 채지 못한데 대해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입니다.

{이황우/동국대 경찰행정학과 교수}
"자기나라에서는 테러안전 지대다 판단해서 조종석과 승객선 간에 쉽게 통과할 수 있도록 안전장치를 등한히 한 게 아니냐.."

미국 의회는 이번 테러 사건이 정부의 정보망과 보안 체제의 완벽한 실패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실추된 미국 정보력이 복구될 때 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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