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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러참사로 대미 외교일정 차질

<8뉴스>

<앵커>

이번 테러 사건은 대미 외교일정과 향후 남북관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됩니다. 정부는 그러나 오는 15일로 예정된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된다고 밝혔습니다.

조성원 기자입니다.

<기자>

미국에 대한 동시다발적인 연쇄 테러로 당장 우리시각으로 오늘(12일) 새벽 개막될 예정이었던 유엔 총회 개회식이 하루 연기됐습니다.

다음 주로 예정됐던 김대중 대통령의 방미 일정 발표가 연기된데 이어 방미 계획 자체에 대한 재 검토도 이뤄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외교부는 유엔총회 의장 자격으로 뉴욕 현지에 가 있는 한승수 외교장관과 수시로 연락을 취하며 대책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임성준/외교통상부 차관보}
"이번 사태의 파장이 너무 크기 때문에 앞으로 사태의 추이를 면밀히 검토하면서 필요한 대미협의를 해나갈 작정으로 있습니다."

다음달로 예정된 부시 미국대통령의 아시아 순방과 한국 방문 일정도 전면 재검토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앞으로 남북관계도 이번 테러 사태로부터 자유롭지 못할 것으로 보입니다.

특히, 미국이 세계의 테러국가 가운데 하나로 분류한 북한이 어떤 태도를 취할 지가 관심거리입니다. 미국의 대외 정책이 더욱 강경한 쪽으로 돌아설 가능성도 있기 때문입니다.

정부는 일단 오는 15일 서울에서 열릴 제5차 남북장관급 회담은 예정대로 진행한다는 방침입니다.

{홍순영/통일부 장관}
"우리는 평화에 대해 얘기하려고 만나려고 하는 겁니다. 다시말하면 평화공존에 관한 얘기죠.평화공존이라는 것을 얘기하려는 것이니까 예정대로 열릴거에요"

정부는 내일(13일) 국가안전보장회의 상임위원회를 다시 열어 이번 사태의 파장을 분석하고 장관급 회담의 전략을 확정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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