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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테러..국내경제에 '직격탄'

<8뉴스>

<앵커>

이번 테러사태는 아직 침체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우리 경제에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수출은 크게 줄고 물가는 다시 오를 전망입니다.

고철종 기자입니다.

<기자>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부문은 역시 수출입니다. 미국 시장의 수출비중은 전체 수출의 20%를 넘고 있습니다. 특히 반도체와 PC 등 수익성이 높은 고부가가치 상품 수출이 미국에 몰려있습니다.

당장 항공운항 중단에 따른 수출 차질액만도 하루 2천5백만달러나 됩니다. 장기적으론 더 문제입니다. 테러충격으로 미국내 소비가 크게 위축되면 우리 수출물량도 그만큼 줄어들 수 밖에 없습니다.

안정되던 물가걱정도 다시 해야 할 형편입니다. 사고발생 하루만에 두바이산 원유가격이 배럴당 1.29달러나 올라 국내 연료비 인상이 예고되고 있습니다.

또, 원자재 가격도 들먹이고 있어 국내 생필품 가격의 동반 상승이 우려됩니다. 정부는 이런 요인들 때문에 금융시장이 불안해질까 걱정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외국인들의 환투기 움직임이 있을 경우 정부가 즉시 개입하겠다고 공식 천명했습니다.

{진 념/경제부총리}
"투기적인 그런 상태로서 급등이나 급락이 있을 때는 합의에 따라서 우리가 개입을 할 수 있도록 되어 있고 한국은행은 거기에 대한 충분한 관련 능력이 있습니다"

진 부총리는 또, 항공운항 중단으로 피해를 보는 국내 항공산업에 대해 금융지원을 고려중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늘(12일) 관계부처가 모두 참여하는 비상 대책반을 만들어 향후 수출과 금융시장 불안에 대응키로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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