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부시, "철저한 응징" 천명

<8뉴스>

<앵커>

이제 최대의 관심은 이번 테러를 응징하기 위해서 부시 미 대통령이 과연 어떤 행동을 취할 것인가 하는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오늘(12일) 대국민 성명을 통해서 강경 보복을 천명했습니다.

보도에 편상욱 기자입니다.

<기자>

부시 미국 대통령은 테러 발생 10시간만에 워싱턴에 귀환한 뒤 대국민 성명을 통해 "사상 유례없는 테러로 수많은 희생자가 발생한데 대해 분노를 느낀다면서 이 가공할 사건의 책임자를 색출해 응징하겠다"고 다짐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이 사악한 행위를 감행한 테러리스트들과 이들을 보호하는 국가를 구별하지 않고 단호히 보복할 것입니다"

부시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저녁 8시 반, 백악관에서 행한 대국민 연설에서 군사적 대응도 불사할 것임을 천명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나는 우리 연방군에 비상경계령을 내렸습니다. 우리의 군대는 강하고 준비돼 있습니다."

또 수천명의 생명이 비열한 테러에 의해 희생당했지만 이번 테러가 미국의 근간을 흔들수 없다고 역설했습니다.

{부시 미 대통령}
"이 테러는 철조건물은 파괴했지만 강철 같은 미국인들의 의지를 약화시킬 수 없습니다"

사건 발생 당시 플로리다주를 방문 중이던 부시 대통령은 백악관이 안전하지 않다는 이유로 루이지애나 주의 공군 기지와 네브래스카주의 전략 공군 사령부에서 머물다 10시간만에 귀환했습니다.

미국은 이번 사건을 국가적 재난으로 규정하고 사실상 전시에 준하는 비상 사태에 돌입했습니다. 본토를 포함한 전세계 주둔 미군에 특별 경계령이 내려졌습니다.

미국내 주요도시의 상공에는 민항기들의 운항이 전면 금지됐고 군 요격기들이 항공을 선회하며 경계를 펼치고 있습니다.

또 대서양함대 소속 전함을 동부 해안에 집중 배치됐고, 2개 항공모함 전단도 뉴욕항으로 집결했습니다.

국회 의사당과 연방 정부 건물은 물론 디즈니랜드같은 대형 유흥지등 테러 목표가 될 만한 장소는 모두 소개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