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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립형 사립고 논란 정치권 확산

<8뉴스>

<앵커>

내년부터 시범운영되는 자립형 사립고가 국정감사에서도 뜨거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최희준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시 교육청에 대한 오늘(11일) 국정감사의 최대 쟁점은 자립형 사립고 문제였습니다.

정부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지만 여당인 민주당 의원들의 반대가 오히려 거셌습니다.

{임종석/민주당 의원}
"고3병이 중3병으로 이어지고 고등학교 전체의 입시과열 열기가 그대로 중학교로 넘어갈 것입니다."

반면 야당 의원들은 교육의 다양성 등을 들어 정부의 입장을 두둔하고 서울시 교육청의 도입불가 방침을 따졌습니다.

{현승일/한나라당 의원}
"자립형 사립고의 도입시기와 철학에 대해서는 찬성합니다."

그러나 유인종 교육감은 시기상조라는 기존의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서울시 교육청의 이런 방침에도 아랑곳 없이 서울에서는 중동고와 한가람고등 무려 19개 학교가 자립형 사립고 신청서를 냈습니다.

하지만 시범학교 기준에 맞게 정부의 재정 보조금을 받지 않는 학교는 2곳에 불과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서울에서 이렇게 많은 학교들이 신청서를 낸 것은 학교간 경쟁 때문인 것으로 보입니다.

{자립형 사립고 신청학교 연구부장}
"학생들과 학부모들이 생각했을때, 우리 학교는 뭔가 부족하고 준비가 안돼있구나하는 우려를 가질까봐 덩달아 신청한 학교도 있는 것 같습니다."

학교간의 과열경쟁에다 정치권의 논란까지 가열되면서 자립형 사립고는 시작부터 삐걱거리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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