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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동교동 해체' 논란 계속

<8뉴스>

<앵커>

당정 개편이 마무리됐지만 여권 내부에서는 잡음이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대표임명을 둘러싸고 전개됐던 당내 갈등은 일단 봉합됐지만, 당내 최대계보인 동교동계와 개혁파의 갈등이 심상치 않습니다.

주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당위에 군림하고 있는 동교동계는 해체돼야 한다"

어제(10일) 대표인준 당무회의에서 퇴장했던 김근태 최고위원이 김대통령의 측근세력인 동교동계를 향해 오늘도 직격탄을 날렸습니다.

{김근태/민주당 최고위원}
"하나회가 지난 권위주의 시절에 얼마나 역기능을 했는지 여러분은 아실 겁니다. 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이렇게 떨어진 이유가 누구한테 있겠는가."

김최고위원은 동교동계가 비공식적인 의사결정을 주도하고 있다면서 이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습니다.

동교동계에 비판적인 초선모임인 '새벽 21'도 내일 모임을 갖고 대응책을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동교동계 좌장인 권노갑 전 최고위원이 오늘 정면으로 반박하고 나섰습니다.

{권노갑/전 민주당 최고위원}
"동교동은 당의 중심이자 뿌립니다. 동교동을 해체하라는 것은 당을 해체하라는 것입니다."

권 전최고위원은 자신을 부통령이라고 부르는 것은 흑색선전일 뿐이라며 이번 당정개편에 전혀 간여하지 않았다고 주장했습니다.

{권노갑}
"(당을) 좌지우지한다는 것는 사실과 다른 이야기입니다. 추측과 억측일 뿐입니다."

또 지금은 특정후보를 지원하지 않겠다고 말해 이인제 최고위원과의 연대설도 부인했습니다.

그러나 여권내 최대세력인 동교동계가 대선정국에서의 영향력 확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있고, 개혁파를 중심으로 한 비동교동계는 반발하고 있어 앞으로 펼쳐질 대선정국에서 양측의 갈등은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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