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민주당 '대표내정' 놓고 갈등

<8뉴스>

<앵커>

새천년 민주당의 내분은 다소 진정 국면으로 접어들었습니다. 주의, 주장은 많지만 일단 당 대표 내정을 받아들이는 쪽으로 가닥이 잡혔습니다.

홍지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최고위원들의 반발은 오늘(9일)도 계속됐습니다. 정대철 최고위원은 청와대 비서실장이 당 대표로 오면 당의 자주성이 보장되지 못한다면서 한광옥 대표 내정자가 자진 사퇴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정대철/민주당 최고위원}
"당과, 정권, 본인을 위해 스스로 물러나는 살신 성인의 태도 보여야합니다."

김근태 최고위원은 어제에 이어 오늘도 기자간담회를 갖고 동교동계의 해체를 강력히 요구했습니다.

{김근태/민주당 최고위원}
"민주당 위에 군림하는 특정 계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우리당을 좌지우지합니다. 나는 특정 계보의 해체를 요구합니다."

개혁성향의 초선의원들로 구성된 새벽 21도 오늘 전체 회의를 열어 당 대표의 자진 사퇴와 함께 대표 인준을 위한 당무회의를 연기할 것을 요구했습니다.

{박인상/민주당 의원}
"자진 사퇴하는 것만이 우리가 입장을 정리할 때 까지 당무회의를 연기할 것을 요구합니다"

탈당 의사를 밝혔던 일부 초선 의원들은 탈당을 철회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인선에는 반대하지만 당을 위해 수용할 수 밖에 없다는 태도를 정리한 개혁 성향의 재선 의원들을 비롯해 당내의 전체적인 분위기는 수용 쪽으로 돌아서고 있습니다.

당 지도부는 내일 당무회의를 열어 한광옥 대표를 인준하고 모레 최고위원회의를 통해 당 4역 등 당직 개편을 마무리할 방침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