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백범 김구 선생을 암살한 사람은 안두희이지만 그 배후는 누군지는 베일에 가려져 왔습니다. 안두희가 당시 미군 방첩부대의 요원이었다는 사실이 새롭게 확인되면서 그 배후에 미국이 있었다는 의혹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이형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백범 김구 선생의 암살과 관련해 50여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풀리지 않고있는 두가지 큰 의혹은 이승만 대통령과 미국의 개입 여부입니다.
국사편찬위원회가 미국 국립공문서기록관리청에서 찾아내, 오늘(4일) 공개한 미군의 한 정보보고서는 이에 대한 중요한 실마리를 담고있습니다.
당시 미군 방첩대 즉 CIC장교로 근무했던 조지 실리 소령은 백범 암살 사흘 뒤인 1949년 6월29일, 미국에서 작성한 이 보고서에서 암살범 안두희가 주한 미군 방첩대의 정보원이자 정식요원이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실리소령은 또 안두희가 당시 극우 테러단체인 백의사의 특공대원이었으며 총사령인 염동진이 명령을 내리면 암살을 거행하겠다는 피의 맹세도 했다고 진술했습니다.
백의사는 46년 3월에 김일성과 김책의 암살을 시도했으며 여운형과 장덕수의 암살에도 개입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단체는 김구 암살 전후인 46년 1월부터 9월까지 미국 CIC와 협력해 대북 첩보활동을 벌였고 실리소령은 백의사의 총사령인 염동진과 긴밀한 관계를 유지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서중석/성균관대 사학과교수}
"이런 것으로 볼때 백의사는 김구의 암살 행동대로 모종의 관계가 있다. 그리고 그 배후에 미국 CIC가 있을 수 있다. 이런 것을 잘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백범 암살에 미국과 백의사가 어떤 관련이 있었고 구체적으로 어떤 역할을 했는지는 여전히 미스테리로 남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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