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안병경씨, 무속인으로 '새인생'

<8뉴스>

<앵커>

중견 탈렌트이자 영화배우인 안병경씨가 연기가 아니라 진짜 무속인으로 다시 태어났습니다.

오늘(22일) 있었던 안씨의 신내림굿을 김광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지금까지의 삶을 정리하고 무속인으로 새 삶을 시작하는 안씨의 표정은 담담했습니다. 서울시내 한 암자에서 내림굿을 인도해줄 신어머니와 만난자리에서도 그의 결심은 흔들림이 없었습니다.

{안병경/탤런트}
"무대에 첫번째 올라가는 것의 한 10배, 20배의 초조함이 오고..."

안씨와 신어머니는 곧장 남한산성의 한 굿당으로 향했습니다. 안씨는 굿에 앞서 산신에게 정중하게 절을 올리고 마음의 준비를 마쳤습니다. 시간이 흐르면서 굳어진 안씨의 얼굴에서 눈물이 쏟아져 내렸습니다.

신 내림굿이 시작된지 세시간. 친 할머니의 신을 내림받았다는 안씨는 그자리에 주저앉고 말았습니다.

{안병경/탤런트}
"할머니가 내 가슴에 왔네"

오늘 무속인이 되기에 앞서 안씨는 달마에 빠지는등 우리의 전통풍습에 심취했었습니다. 안씨는 이와함께 이런 전통을 직접 체험하기위해 무속인의 길을 택하겠다는 말을 되풀이 해왔습니다.

{안병경/탤런트}
"이번에 신을 받아서 무당으로서만을 고집할 것이 아니라 좀더 이것이 철학적으로 한번 민속학을 연구한다는 그런 자세도 있고..."

오늘 내림굿 현장에는 안씨의 여동생을 비롯해 소식을 듣고 찾아온 많은 시민들이 안씨의 신내림 굿을 지켜봤습니다.

지난 67년 TBC 공채 5기로 연기자의 길을 걸은 이후 30여년 동안 대중의 인기를 누려왔던 안씨. 안씨를 아꼈던 많은 팬들은 그의 갑작스런 변신이 아직은 믿기지 않는다는 반응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