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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장섭 건교부 장관 전격 경질

<8뉴스>

<앵커>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항공안전등급 파문의 책임을 지고 오늘(22일) 장관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새 장관에 김용채 토지공사 사장이 발탁됐습니다.

하남신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기자>

오장섭 건설교통부 장관이 취임 다섯달만에 사표를 냈습니다. 항공안전 2등급 파문이 불거진 후 꼭 닷새만입니다.

후임에는 김용채 토지 공사 사장. 옛 공화당 시절부터 국회의원을 네 번 지냈고 정무1 장관과 자민련 부총재로 일하다가 구청장에 당선되기도한 다채로운 경력의 소유자로 늘 JP의 곁을 떠나지 않았습니다.

{김용채/신임 건교부 장관}
"항공안전 1등급 회복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한광옥 청와대 비서실장은 엊그제 김종필 자민련 명예총재과의 협의를 거쳐 어젯밤 오장관에게 경질사실을 통보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결단에는 세 가지 뜻이 담겨있다고 청와대 당국자는 설명했습니다.

악화되는 여론을 방치할 경우 정권차원의 부담이 된다는 점. 국가적 자존심의 훼손과 국익 손실에 대한 책임을 물어 공직사회에 전반에 경종을 울릴 필요가 있다는 점. 새 장관에도 역시 자민련 인사를 기용함으로써 DJP공조에 흠집을 내려는 일각의 시도에 제동을 걸어야 한다는 점이 고려됐다는 것입니다.

꾸준히 제기돼온 당정개편설은 오늘 건교부 장관의 경질로 일단 주춤해졌습니다.

그렇지만 10월 보궐선거를 비롯한 정치일정을 감안할 때 여권의 진용개편 문제는 언제든지 검토될 수 있다고 청와대 관계자는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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