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청소년 성매매 무더기 적발

<8뉴스>

<앵커>

성매매를 직업처럼 한 여고생이 있습니다. 이 여고생과 성관계를 한 어른들이 60명 넘게 적발됐습니다.

김민표 기자입니다.

<기자>

여고 3학년생인 장모양. 또래 친구들은 한창 대입 준비로 눈코 뜰새 없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을 때 장양은 성인 남성들과 성관계를 맺고 그 대가로 돈을 받아왔습니다.

장양은 지난 8개월 동안 확인된 것만해도 무려 59명의 어른들과 성매래를 해 왔습니다.

이 가운데는 한의사와 대학교수 그리고 건축사 등 이른바 사회 지도층 인사들도 끼어 있습니다. 또 절반 가량은 대학졸업이상의 고학력자들입니다. 이들은 장양에게 한차례에 10만원에서 40만원씩 주고 성관계를 맺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장 모양}
"10대라고 애기하면 남자들이 더 좋아해요. 거의 대부분 대학 나온 사람들이...(죄의식은 안 느껴지던가요?) 더 좋아하던데요."

이런 사실은 장양이 성관계를 맺은 뒤 날짜와 받은 돈 그리고 연락처와 인상착의등을 기록한 수첩이 경찰에 입수되면서 밝혀졌습니다. 이 수첩에는 장양이 무려 270여차례에 걸쳐 2천여만원을 받은 것으로 기록돼 있습니다.

최근에는 거의 매일 성매매를 해왔으며 하루에 3차례나 성매매하기도 했습니다.

{상대 남자}
" 미성년자인줄 몰랐어요."

경찰이 올 초부터 청소년 성범죄자에 대한 구속수사 원칙을 밝혔고 청소년 보호위원회도 이달 말에 성매매를 한 사람의 신상을 공개할 예정입니다. 그러나 이런 처벌강화 계획을 비웃기라도 하듯 어른들의 도덕적 타락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장양등 10대 2명과 성매매를 한 혐의로 모두 64명을 적발해 2차례 이상 성매매를 한 것으로 드러난 18명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또 용돈을 번다는 이유로 거리낌없이 성을 팔아온 10대 2명도 법원에 보호 처분을 의뢰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