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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대형 아파트 전세값도 오른다

<8뉴스>

<앵커>

소형 아파트 전세난이 심해지자 중대형 아파트 전세값까지 덩달아 오르고 있습니다. 소형아파트인기가 높다보니 과거에는 생각도 못했던 신종 재테크 방법도 등장했습니다.

서경채 기자입니다.

<기자>

요즘 서울에선 소형 아파트 전세 얻기가 하늘에 별따기입니다. 나온 물건은 월세뿐입니다. 소형 월세를 피하다보니 할수없이 중대형 전세를 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습니다.

(임순빈/공인중개사)
"무리해서 얻는거죠, 전세가 없어요 소형이 없으니까 중대형으로 계속 밀려오는 거죠"

이런 움직임은 곧바로 중대형 전세값에 영향을 미칩니다. 서울 지역의 경우 중대형 전세값이 올 봄에 비해 평균 2천만원 올랐습니다.

(김성식 연구위원/LG경제연구원)
"소형 주택 공급이 늘어나고 재건축 입주가 시작되는 3년정도는 중대형 전세값 상승이 지속될 것으로 본다"

소형 아파트 인기를 이용한 새로운 재테크 방식이 서울 강북지역에 등장했습니다. 한 집 주인은 서울 상계동 47평 아파트를 팔고 그 집에 전세로 눌러 앉았습니다.

전세금을 뺀 자금으로 길 건너 17평짜리 아파트를 샀습니다. 이렇게 해서 월세 45만원의 고정 수입에다 여유자금 8천만원을 확보했습니다.

(유성현/상계동 공인중개사)
"월세 수입을 얻을 수 있는 아파트를 사주는 조건으로 내 집을 팔고 그 조건으로 그 집에 전세를 살게 해 달라는 요청이 많다"

소형 인기에 편승한 신종 투자방식이 확산되면서, 집없는 서민들은 가을 이사철이 더욱 걱정스럽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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