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뉴스>
<앵커>
일제시대 중국 서부지역을 근거로 활동하던 광복군의 명단과 활약상이 담긴 생생한 자료가 발견됐습니다.
유영규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42년 5월 중국 시안에서 창설식을 마치고 본부로 쓰는 한 절앞에서 찍은 광복군 2지대의 모습입니다.
무장독립 투쟁의 주력이었으나 그동안 전모를 알기 어려웠던 광복군 2지대, 그 창설멤버 118명 이름이 국가보훈처가 중국에서 직접 입수한 자료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됐습니다.
당시 중국 경찰이 한국인의 동태를 파악하는 차원에서 작성한 이 자료에서 가장 유명한 인사는 왕형이라는 가명을 쓴 안춘생 전 육군사관학교장입니다.
<김유길/광복회 부회장. 전 2지대원}
" 이름을 다 바꿉니다. 나도 거기에 가서 소환해서 훈련 받을 때 이용삼이라고 그랬어요, 본이름은 김유빈인데... 이 분이 석권영 씨가 본인 이름이지만 윤치민이라고 그랬죠?"
이 때문에 다른 경로로 이미 독립유공 포상을 받은 52명을 제외한 나머지 66명은 정확한 본명과 후손을 찾는 작업이 이뤄져야 합니다.
{김광재 박사/광복회 부회장.전 2지대원}
" 이름을 다 바꿉니다. 나도 거기에 가서 소환해서 훈련 받을 때 이용삼이라고 그랬어요, 본이름은 김유빈인데... 이 분이 석권영 씨가 본인 이름이지만 윤치민이라고 그랬죠?"
함께 공개된 중칭 임시정부인사들의 인적사항을 중국경찰이 파악한 문서에는 수반인 김구선생과, 이시형 전 부통령의 국적과 나이까지 기록돼 있습니다.
국가보훈처는 내년부터 광복군이 활약했던 중국 전역의 모든 지역으로 자료발굴대상지를 넓힐 방침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