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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인 8명도 인간복제 신청

<8뉴스>

<앵커>

인간복제가 세계적으로 논란이 되고 있는 가운데 국내에서도 8명이 인간복제를 신청한 것으로 공식 확인됐습니다.

안영인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올해 결혼 10년째인 김씨. 시험관 아기 시술 등 갖가지 방법을 사용했지만 아기를 갖는데 실패했습니다.

{불임환자}
"우리 시어머니는 남의 가문의 대를 끊어 놓을 셈이냐 말씀하시고, 그것이 제일 힘들었어요"

지금까지 국내에서 미국의 인간복제 회사에 복제를 신청한 사람은 김씨를 포함해 모두 8명입니다.

대부분 불임환자로 직업도 대학교수에서 사업가, 가정주부까지 다양합니다.

이들은 인간복제를 주관하는 미국의 클로나이드사가 낸 광고를 보고 신청했습니다.

클로나이드사는 외계인과 UFO를 신봉하는 단체인 라엘리안 무브먼트가 지난 97년 설립한 미국회사로 최근 안티노리박사와 함께 인간복제를 주장한 브아셀리에박사가 이 회사의 과학담당이사입니다.

{최상렬/클로나이드 한국지사 대변인}
"인간복제에 대한 문제는 필연적인 사항이지 윤리적인 문제가 아니라는 얘기지요. 왜냐하면 인간은 누구든지 자녀를 가질 권리가 있습니다"

클로나이드사 한국지부는 인간복제비용으로 20만불을 받을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인간복제가 외계인과 UFO의 존재를 믿는 라엘리안을 확산시키는데 기여하고 상업적 목적을 갖고 있다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물론 회사측은 이를 부인하고 있습니다.

한편 과학적인 한계와 함께 인간복제에 대한 윤리적인 문제도 만만치 않기 때문에 현실적으로 한국인이 복제될지의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한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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