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애완동물의 몸에서 열이 나면?

온도계를 일정한 온도에
애완동물을 기르면서 동물에게 열이 나는 것은 흔히 볼 수 있습니다.
동물의 체온도 사람과 마찬가지로 체온조절중추에 의해 조절되지요. 마치 온도계를 일정한 온도에 맞추어 놓듯이 체온조절중추도 동물이 정상체온을 유지할 수 있도록 38-9℃전후에서 온도를 맞추어 놓고 있어요. 그런데 외부침입물질이 들어오면 몸안의 온도를 높게 맞춰 놓고 이것에 대항하게 됩니다. 따라서 어느 정도의 발열은 동물이 이물질을 물리치기 위한 신체방어에 유리한 역할을 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열이 나는 원인은
그렇다면 이러한 발열의 원인은 무엇일까요? 단순한 감기부터 심각한 전염병을 일으키는 바이러스 감염은 물론 폐렴 등의 세균 감염 등 모든 병원균은 발열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보통 동물의 체온 측정은 항문을 통해 직장의 온도를 확인하는데 각 동물의 정상 체온의 범위(아래 표 참조)보다 높을 때 열이 나는 것으로 판단을 합니다.

구토와 설사를 하기도
동물의 몸은 항상 정상적인 상태로 유지되려고 하는데 이것을 좀 어려운 말로 "항상성"이라고 합니다. 체온 역시 이러한 항상성을 유지하려 하구요. 예를 들어 건강한 강아지는 보통 섭씨 38도 정도의 체온을 가지는데 바이러스와 세균 등 병원균에 감염이 되면 갑자기 열이 발생하여 40℃ 이상의 고열과 콧물, 기침 등 호흡기증세를 보이며 구토와 설사를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열이 나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열을 내리고자 할 때는 첫째, 주위의 온도와 습도조절을 위해 너무 덥게 싸주지 말고 방안온도를 서늘하게(약 18도 정도)하고, 환기를 충분히하고 습도를 적게 합니다. 둘째, 수분을 충분하게 섭취하는 것입니다. 얼음물이나 알콜로 열을 식혀 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것은 동물에게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좋은 방법은 아닙니다.

원인을 찾아내야
가장 좋은 방법은 정확한 진단을 통해 원인질환을 밝혀내야 하므로 열이 나면 바로 동물병원을 찾는 것이 좋습니다. 응급처치로 해열제는 사용하는 경우가 있는데 나이 든 동물 그리고 천식 또는 비만으로 폐와 심장이 좋지 않은 동물에게 발열만을 낮춰 주는 약제를 함부로 사용하는 것은 좋지 않습니다. 자칫 원인 질환에 대한 정확한 진단을 지연시켜 더욱 위험한 경우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에 말씀드렸지만 강아지, 토끼 그리고 고양이가 병에 걸려 하루동안 아프다면 사람의 3-4일에 해당하는 시간과 같기 때문에 동물이 아플때 바로 병원을 찾아 올바른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자! 그럼 여러분 환절기 날씨에 몸조심하시고 동물친구들도 건강히 자랄 수 있도록 잘 돌봐 주세요..

동물의 정상체온
강아지, 고양이 : 38.0 - 39.0℃
토끼 : 38.3 - 39.5℃
햄스터 : 36.1 - 38.3℃
기니픽 : 38.0 - 39.2℃

연규정님은 전문가친구들 Xpert(www.xpert.co.kr) 에서 ' 애완동물과 함께 살기’ 전문가로 강아지, 고양이, 토끼 등의 애완동물과 관련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인잇 사람과 생각을 잇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