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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은 '흔들 의자'

<8뉴스>

<앵커>

멀쩡하다가도 지하철만 타면 왠지 졸음이 오는 분들 많으시리라 생각됩니다. "피로가 쌓인 것 아닌가" 하고 걱정도 하시겠지만 그럴만한 이유가 다 있었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도쿄의 한 지하철. 적지 않은 승객이 졸거나 잠을 자고 있습니다.

지하철에서의 졸음이 어디에서 오는지 일본철도기술연구소에서 실험해 봤습니다. 사람이 졸음을 느끼는 최적의 진동수는 2헤르츠, 1초에 두번 진동하는 속도입니다.

2헤르츠의 진동 의자에 앉자 실험자의 51%가 졸음이 왔다고 응답했습니다. 지하철의 진동속도가 잠자기에 가장 좋다는 바로 그 2헤르츠입니다.

{철도기술 연구원}
"아기들이 흔들어줄 때 잘 자듯이 진동이 졸음의 원인으로 조사됐다."

또 지하철 출퇴근에 익숙해진 직장인들은 2헤르쯔 진동의 지하철 소리만으로도 수면반응이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은 잠들기 직전 지하철 소음소리를 들려주면 잠이 더 빨리 드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보건연구원 의사}
"샐러리맨들은 지하철 소리에도 금방 잠이 드는 반응을 보였다."

이 실험에 따르면 지하철에서의 졸음은 병이 아닌 지극히 정상적인 생체 반응으로 분석됩니다. 또옅은 잠이라도 지하철에서 15분정도의 수면이면 뇌의 피로를 푸는데 충분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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