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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휴가...등대에서 휴가를

<8뉴스>

<앵커>

이렇게 북적대는 피서지보다는 자연과 함께 하는 호젓한 휴가지가 최근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시원한 바다와 함께 이번 여름엔 외딴 등대지기가 돼 보시면 어떨까요?

김선길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동해를 굽어 보고 있는 울산 앞바다 간절곶 등대입니다. 탁 트인 시야에 시원 바람까지 한여름의 무더위는 먼 나라 이야깁니다. 지난해부터 개방된 외딴 등대는 이제 호젓한 휴가를 바라는 사람들의 명소로 떠올랐습니다.

{관람객1}
"시원하고 아주 좋다"

올 여름부터는 휴가자를 위한 숙소까지 마련했습니다.

{공현동 과장}
"3만원 정도 실비를 받고 있다."

지금까지 동해안과 제주도 등 7곳의 등대가 개방됐고, 앞으로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우리나라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장기곶 등대입니다. 등대체험은 호젓한 휴가 이외에 많은 볼거리까지 즐길수 있습니다.

박물관에 전시된 소장품에는 홀로 바다를 지켜온 등대지기들의 애환이 서려있습니다. 안개 낀 밤에는 사이렌 소리로 선박을 유도하는 밤샘 등대지기 경험도 잊을 수 없는 추억거립니다.

{김은정/포항시 연일읍}
"이 소리로 배들이 안전운항을 한다면 소리는 시끄럽지만 많은 사람들에게도 도움이 되겠죠,"

조용한 농촌 마을에 머물면서 직접 수확도 하고, 살아있는 농촌 체험을 하는 휴가도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혼잡과 바가지 상혼을 피해, 훌쩍 떠나보는 체험 휴가. 자신을 돌아보는 진정한 휴가로 자리잡아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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