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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돼도 주한미군 주둔`

미국은 남북한의 통일 이후 주한 미군에
어떠한 변화가 있을 것인지 예측하는 것은 시기상조이지만
미군을 아시아의 평화와 안정유지 세력으로
계속 주둔시킬 계획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15일 밝혔습니다.

케네스 베이컨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이번주 평양에서 열린 남북정상회담 결과가
향후 주한미군에 미칠 영향과 관련,
정상회담에서 나타난 "모든 조짐들이 고무적" 이지만
반세기에 걸친 양국간 적대관계를 종식시키는 데
필요한 구체적인 조치가 결여돼 있다면서
"여기서 어떤 결과가 나올 것인지를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컨 대변인은 북한이 아직 대규모 중무장 병력을
휴전선에 배치하고 있는 아시아지역의 군사강국임을 지적하고
남북한간의 화해가 약 3만7천명의 주한미군에 어떠한 영향을
칠 것인지를 묻기에는 "시기가 너무 이르다" 고 말했습니다.

그는 김대중 대통령이 남북한의 통일 후에도
"안정세력" 으로 한반도에 남아있기를 바란다는 입장을
미국측에 피력했다고 밝히고 "우리의 목표는 아시아 뿐만 아니라
전세계에서 평화와 안정을 위한 세력으로 남아있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베이컨 대변인은 특히 "아시아에서
그동안 우리가 이룩할 수 있었던 안정의 근간은
전진 배치된 우리 군이었다"고 지적하고 "따라서
"우리는 전진배치된 군을 유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워싱턴=연합뉴스) 신기섭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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