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18일 대우차 인수를 위한 현대.다임러 컨소시엄에서 다임러가 빠질 경우 입찰자격에 문제가 생겨 채권단이 이를 수용할 수 없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정부는 오는 23일 그동안 투입된 공적자금 백서와함께 금융, 기업개혁의 향후 일정방식 등을 담은 청사진을 발표합니다.
이근영 위원장은 이날 오전 기자간담회에서 포드가 대우차인수를 포기함에 따라 채권단이 GM.피아트컨소시엄과 현대.다임러컨소시엄을 동시 협상자로 선정, 협상을 진행할 방침이지만 다임러가 참여하지않을 경우 현대와 단독 협상은 하지않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당초 입찰 당시 현대와 다임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응찰했으므로 다임러가 빠지거나 파트너가 바뀔 경우 입찰자격에 문제가 생긴다며 이같이 설명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GM 등과의 협상에 문제가 생길 경우 분할매각 가능성이나 공기업화, 위탁경영문제 등에 대해 현재로서는 고려하지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선매각.후정산 방식으로 대우차를 매각하는 경우 이는 구속력이 있으므로 협상 결렬시에 대비 채권단이 적절한 안전장치를 두게 될 것이며 포드와 같은 전철은 밟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만약 향후 협상에 참여할 두 군데 모두 정부와 채권단이 바라는 조건을 제시하지않을 경우 국가경제에 미치는 영향과 매각지연에따른 기회비용 등을 감안해 채권 단이 신중히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해 가급적 GM이나 다임러.현대컨소시엄에 대우차를 넘길 방침임을 시사했습니다.
이 위원장은 주가폭락 등 시장불안과 관련 정부가 주가부양을 위해 특별한 대책을 마련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는 그러나 오는 23일께 향후 금융.기업구조조정의 방식과 일정 등을 담은 청 사진이 발표되고 이에따라 금융.기업개혁이 차질없이 추진될 경우 시장안정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