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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인천하」시청률 40%돌파 이유

SBS 대하사극「여인천하」시청률이 초반 한 자리 수에서 꾸준히 상승, 방송 개시 5개월을 이틀 앞둔 3일 41.4%를 기록한데는 그만한 이유가 있다는 분석입니다.

권력 주변 여인들의 대립과 갈등이 재미를 더하는 외에 연출자인 김재형 PD의 ´ 클로즈 업´ 기법과 함께 남자 연기자들의 실감나는 연기, ´굵고 힘 있는 목소리´ 가 톡톡히 한 몫을 하고 있다는 것.

´클로즈 업´이란 주요 인물들의 얼굴을 크게 부각시키는 것으로 극중 인물들의 표정과 언술을 돋보이게 함으로써 시청자들의 시각과 청각을 자극해 재미를 고조시키는 효과를 줍니다.

김재형 PD는 방송당시 최고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장안의 화제를 모았던 「용의 눈물」에 이어 「여인천하」에서도 이 기법을 자주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기법과 더불어 조광조(차광수 분)나 영의정(김호영 분), 파릉군(최동준 분) 등 주요 남자 인물들이 굵고 힘찬 목소리를 내는 것도 드라마의 긴장감을 더해주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이는 여인들 중심으로 줄거리가 전개되고 역사의 주요 인물인 조광조가 상대적으로 왜소해 보일 정도로 남자들의 연기 비중이 축소되면서 느껴지는 ´여성상위´의 불균형을 보완하는 역할을 합니다.

김 PD는 "사극으로서 남자 연기자들의 호흡이 너무 짧다"는 지적을 받고 남자 연기자들에게 목이 터질 정도로 목소리를 크게 낼 것을 주문했다는 후문.

드라마에 힘을 실어주는 이런 기법들은 정난정(강수연 분)과 문정왕후(전인화 분), 경빈 박씨(도지원 분) 등 극중 인물들의 대립과 갈등 구조가 부각되면서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고조시키고 있습니다.

또 문정왕후 역의 전인화가 기대 이상의 카리스마를 발휘해 드라마의 중심을 잡았고 아직은 상대적으로 왜소하고 천한 신분인 난정이 결혼, 신분이 상승하면서 경빈 박씨 등과 삼각구도를 이뤄가도록 짜여진 줄거리 또한 시청률의 꾸준한 상승과 무관하지 않습니다.

스크린에 익숙해 카메라 앞에서의 표정이 다소 어색했다는 평을 받았던 강수연의 연기도 자연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여인천하」는 윤원형(이덕화 분)이 주인공 정난정을 소실로 맞아들이고 난정이 궁중 권력 암투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면서 한층 더 높은 인기를 누릴 수 있을 것으로 관계자들은 기대하고 있습니다.

제작진은 또 윤원형과 본처(이혜숙 분)의 합방 예정일을 정난정이 윤원형의 첩으로 들어가는 날짜와 맞춰 윤씨가 본처와 첩 가운데 누구에게로 갈 것인지에 대한 궁금증을 불러일으킬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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