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향의 손맛, 토속의 내림 솜씨가 가득한 향토음 식을 인터넷을 통해 만납니다.
농촌진흥청 기술지원국 생활개선과는 전국의 농업기술센터 생활지도사와 지역 농촌 여성 모임인 향토음식연구회 회원들이 현지를 직접 방문해 조사한 향토음식을 한 곳에 모은 인터넷 홈페이지(www2.rda.go.kr/food)를 개설했다고 30일 밝혔습니다.
이번에 개설된 홈페이지에는 9천여명의 회원을 자랑하는 향토음식연구회에 대한 현황과 함께 우리고장 향토 음식, 솜씨 보유자, 우리음식 배우기, 식품정보 등의 코너로 정리돼 있습니다.
우리고장 향토 음식 코너에는 각 지역 특색 음식 650가지를 재료와 만드는 방법, 영양성분 등을 사진과 함께 싣고 있으며 솜씨보유자 코너에는 주식류, 탕과 찜류, 장(醬)류, 김치류 등 음식별로 지역을 대표하는 장인 285명에 대한 설명이 실려 있습니다.
특히 우리고장 향토 음식에는 경기 파주의 공릉장국밥, 강원 홍천의 옥수수부꾸미 등 사라져가는 우리 음식에 대한 기록과 함께 양파를 처음 재배한 경남 창녕의 양파 관련 음식과 대나무로 유명한 전남 담양의 다양한 죽순 관련 음식 등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식품정보 코너에는 지금까지 농진청에서 발행한 장과 김치, 떡, 콩나물 등 식품 관련 책자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생활개선과는 앞으로 홈페이지의 자유게시판을 통해 각종 전통음식 전시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할 계획이며 홈페이지 방문자들의 가정에서 전수되고 있는 음식들에 대한 정보를 제공받아 정리할 계획도 세워놓고 있습니다.
생활개선과 김은미 지도관은 "우리의 전통 음식은 앞으로 세계에 내놓을 귀중한 문화 상품"이라며 "우리 음식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이번에 개설한 홈페이지가 기여 하길 바란다"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