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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급차만 골라 60여대 파손

[8뉴스]

<앵커>

주차장에 세워둔 승용차를 61대나 누군가 고의로 파손시켰습니다.

부유층이나 사회 불만 세력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홍갑 기자입니다.

<기자>

김포공항 주변의 한 사설 주차장입니다.

한 항공기 승객이 세워 뒀던 승용차 뒷 유리가 산산히 부서져 버렸습니다.

차체도 날카로운 못 같은 것으로 심하게 긁혔습니다.

누군가 어제 새벽 주차장에 들어와 차량들을 닥치는 대로 파손시킨 것입니다.

(주차관리요원)
"여기로 안에까지 망가뜨린 것 봐서는 쇠파이프 같은 것으로 부신거다"

사건 당시 주차돼 있던 차량은 모두 2백 30여대, 이 가운데 백 70대는 무사했지만, 승용차 61대는 유리창이나 차체가 크게 파손됐습니다.

파손된 차량은 벤츠나 그랜저, 포텐셔, 매그너스 같은 배기량 2천cc급 이상의 승용차, 대부분 외제차와 중대형 승용차들로 고급 승용차들이 주된 표적이 됐습니다.

당직 근무자가 배치돼있지만, 천 2백평 면적의 대형 주차장을 혼자 감시하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주차관리요원)
"관리소홀인데 소리를 못들었기 때문에 못나가 봤다"

(주차관리요원)
" 부수는 소리는 못 들었다, 관리를 소홀하게 했던 탓이다"

주차장측이 피해를 보상해주기로 했지만, 비싼 차들만 골라 파손한 점 때문에 경찰이 부유층이나 사회에 불만이 있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에 대해 수사하고 있습니다.

또 주차장과 원한 관계에 있는 사람의 소행일 가능성은 없는지 주변인물들을 상대로 수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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