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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화교자본의 힘

◎앵커: 중국 경제, 무섭게 발전하고 있습니다. 밀려드는 화교자본이 견인차가 되고 있습니다. 차이나 리포트 민성기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 선전에 있는 동먼보행로는 주말이면 50만명의 유동인구로 북적입니다. 2년 전 옛 상점가를 현대식으로 재정비한 이래 6만개가 넘는 각종 상점들이 앞다퉈 입주했습니다. 동먼보행로가 선전의 대표적인 쇼핑가로 탈바꿈한 뒤에는 화교자본의 힘이 숨어 있습니다.

<린창췐(동먼보행로 관리위 대표) "홍콩, 마카오, 대만 등 화교자본이 전체 투자의 20%를 차지합니다.">

홍콩과 마주보고 있는 선전은 화교자본의 관문으로 뽑혀왔습니다. 홍콩 중심가에서 철도를 이용해 이곳 선전까지 오는 데는 불과 30분밖에 걸리지 않습니다. 하루에 20만명 이상이 홍콩과 선전을 오가고 있고 이들을 통해 엄청난 화교 자본이 유입되고 있습니다.

선전의 공단은 타이완 업체들의 생산기지라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컴퓨터 모니터업체인 프로뷰 테크놀로지는 1년에 700만대를 생산해 80%를 수출하고 있습니다.

<양융싼(프로뷰테크놀로지 대표): "중국은 생산원가가 싸서 유리하고 방대한 내수시장도 겨냥할 수 있습니다.">

선전에만 타이완 기업이 900개에 이르고 투자금액은 50억달러를 넘습니다.

<장진생(선전시 외자유치국 부국장): "화교 자본은 구미 자본까지 끌어들이는 역할까지 하고 있습니다.">

화교자본은 연해지방에서 내륙쪽으로 점차 투자 범위를 넓혀가고 있습니다. 수조우에는 아예 싱가포르 화교기업을 위한 전용공간이 생겼습니다. 전세계의 화교인구는 약 6000만명, 이들이 축적한 자본은 3조달러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됩니다.

막대한 화교자본은 이제 화교경제권을 넓혀가며 중국 경제의 발전을 가속화시키는 추진력이 되고 있습니다.

선전에서 SBS 민성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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