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지역.동네마다 날씨는 천차만별

◎앵커: 오늘(29일) 비는 서울과 수도권에 집중됐습니다. 남부지방은 찜통 더위에 비는 한방울도 오지 않았습니다. 또 같은 서울이라도 지역마다 내린 비의 양은 천차만별이었습니다. 남상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서울과 경기도, 충청북도같은 중부지방에서는 장마 전선이 남북으로 오르내리면서 새벽부터 집중호우가 산발적으로 계속됐습니다. 그러나 영호남지방을 비롯한 남부지방에서는 대부분 비가 한방울도 내리지 않고 대신 삼복 더위가 기승을 부렸습니다.

중부지방의 집중호우는 지역별로 큰 차이를 나타냈습니다. 고양이 223, 김포가 230, 시흥이 202, 그리고 인천이 190mm로 두달치 강우량이 단 하루에 퍼부었고 반면 여주와 이천은 37mm, 평택은 33.5mm로 비교적 비의 량이 적었습니다.

서울 지역안에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오늘 새벽 6시, 금천구에는 53.5mm의 기록적인 장대비가 쏟아졌지만 이웃한 강남구와 서초구의 강우량은 각각 19.5mm와 21mm로 절반에도 못 미쳤습니다.

낮 3시쯤 금천구에는 11mm의 비가 내렸지만 역시 이웃한 강서구에는 48mm로 네배가 넘는 강우량을 보였습니다. 중부 지방에 머문 장마전선이 남쪽의 더운공기와 북쪽의 찬공기가 만나 좁은 수증기 통로를 만들었기 때문입니다.

<홍윤(기상청 예보관리과장) "좁은 지역으로 많은 비가 왔으나 장마전선에서 벗어난 지역에는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내렸습니다."

기상청은 올 여름에는 예측하기 어려운 국지성 집중호우가 잦을 것으로 보고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SBS 남상석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