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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한국소개 엉망

◎앵커: 인터넷 강국이라는 한국의 명성 다시 생각해 봐야 되겠습니다. 세계 유명 인터넷 사이트에 올라 있는 한국 관련 정보가 모두 엉터리이고 거짓말 투성이라고 합니다. 김정기 기자입니다.

○기자: 세계적으로 잘 알려진 포탈사이트 야후닷컴의 여행코너입니다. 한국을 소개하는 코너에 간염, 장티푸스, 소아미비, 파상풍 예방접종이 필요하다고 적혀있습니다.

또 경제코너에는 국내총생산이 3천3백80억달러, 연 성장율이 -2%, 주요 산업이 농업과 섬유라고 소개하고 있습니다. 모두 잘못된 정보입니다.

또 다른 인터넷 사이트입니다. CIA 즉 미 중앙정보국 요원은 어디를 가든 각종 입장료가 할인된다는 설명이 나와 있습니다.

또 서울에 가면 소매치기가 들끓고 호텔에서는 절도사건이 많아 주의해야 한다는 내용과 외국인 여성들은 성폭력을 당할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방독면 구입이 필요하다, 한국은 최초 중국의 식민지에서 출발했다는 등 사실과 다른 내용뿐입니다.

<브릭스(미국인) "인터넷을 통해 많은 정보를 봤는데 대부분이 잘못되거나 나뿐 이야기 뿐이었어요.">

<머스빅(노르웨이) "인터넷 정보가 틀린 것이 많았어요. 막상 한국에 와보니 예상보다 좋더군요">

최근 한 시민단체에서 조사결과 이같은 한국소개를 엉터리로 하는 사이트가 천여곳이 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지영(사이버외교사절단 반크) "작년만 해도 한 2200건 정도의 오류 사이트들이 있었거든요. 그런데 그동안 저희가 항의 서한을 보내면서 한 1000여 건 정도로 줄었고 하지만 아직도 이런 잘못된 내용들이 많이 퍼져나가고 있는 게 문제인 것 같아요">

월드컵을 1년여 남겨둔 지금, 세계인들에게 올바른 한국정보를 알리기 위해서는 민간단체에만 맡기지 말고 정부도 적극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SBS 김정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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