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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곡교과서 일본 2개 지역서 거부

◎앵커: 일본우익의 역사왜곡교과서가 교육현장에서 줄줄이 거부당하고 있습니다. 왜곡교과서 채택의 가장 중대한 승부처로 꼽힌 2개 지역에서 모두 불채택결정이 내려졌습니다. 도쿄 방문신 특파원입니다.

○기자: 우익진영의 교과서 채택을 결정했던 도치기현 시모쓰가 지구. 그러나 산하 교육위원회 10곳 가운데 6군데가 거부의사를 밝혀 오늘(25일) 재심의가 이뤄졌습니다.

최종결과는 이성적인 판단의 승리였습니다.

<시모쓰가 지구 교육위원 "재심의한 결과, 후소사 교과서를 채택하지 않기로 결론을 내렸다">

도쿄에서 우익측의 공세가 가장 심했던 스기나미구 교육위원회. 표결결과 3대 2로 왜곡교과서 거부가 결정됐습니다. 특히 이 지역은 채택찬성파와 반대파가 힘겨루기를 벌여온 승부처여서 그 상징적 효과가 매우 크다는 평가입니다.

<시민단체 "우익 교과서가 채택된다는 게 어디 말이나 되는 일인가요?">

우익진영은 오늘 결과에 충격을 받은 듯 "좌익의 압력"때문이라며 신경질적으로 반응했습니다.

<우익교과서 대표 "(시민단체등)외부압력이 심했다. 채택결정이 번복돼 유감이다">

지금까지 우익교과서 채택을 결정한 곳은 전국 11,000여개 중학교중 사립학교 20여곳뿐입니다. 채택반대 운동이 결실을 맺은데 대해 시민단체들은 적지 않은 일본인들이 합리적으로 교과서 문제에 대응하고 있다는 것을 한국인들도 알아주기 바란다고 밝혔습니다.

도쿄에서 SBS 방문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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