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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대통령 탄핵´ 공방

◎앵커: 야당이 대통령 탄핵 추진 의사를 밝혀 파문이 커지고 있습니다. 한나라당이 오늘(25일) 대통령 탄핵 문제를 공식 제기하고 나서자, 민주당은 이회창 총재의 집권 음모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박병일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한나라당 이재오 총무가 어제에 이어 오늘도 대통령에 대한 탄핵추진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 총무는 오늘 총재단 회의에서 김대중 대통령이 경제난 등 3대 국정파탄에 대해 9월 정기국회 이전 까지 국민에게 사과하고 해결책을 제시하지 않을 경우, 탄핵소추 발의를 검토해야 한다고 보고했습니다.

<이재오(한나라당 원내총무) "대통령 탄핵 소추는 국회재적의원 과반수의 발의로 성립됨으로 우리당 의원 132명에 4명의 의원만 더 확보하면 과반이 됨으로 발의가 가능합니다">

이회창 총재는 "상황을 지켜보면서 신중히 검토하자"고 정리했습니다. 어제 이 총무의 발언에 대해 "사견일 뿐"이라며, 수습에 나섰던 것과는 다른 태도입니다.

민주당은 즉각 반격에 나섰습니다. 전용학 대변인은 이회창 총재의 정권욕과 대통령 병에서 비롯된 헌정 파괴 음모라며 강력히 비난했습니다.

<전용학(민주당 대변인) "이회창 총재가 국정을 혼란시키고 경제를 또다시 파탄 내고 사회불안을 부추겨서 집권하겠다는 것인지 국민 앞에 명확한 입장을 밝혀야 합니다">

민주당은 또, 한나라당이야말로 안기부 예산도용 등 권력형 비리의 책임을 지고 해체돼야 할 정당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가열되고 있는 여야공방이 이제는 상대당의 총재까지 직접 겨냥하는 극한 대결 양상으로 치닫고 있습니다.

SBS 박병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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