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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사당의 태권도 기합소리

◎앵커:미국 의사당에서 9년만에 의원들의 태권도 승단심사가 열렸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 미 의사당내 한 회의실. 힘찬 기합소리와 함께 두꺼운 송판이 칼로 자른 듯 갈라집니다. 바쁜 의사 일정 틈틈히 최고 5년동안 갈고 닦은 실력들입니다. 승단심사에 임한 의원은 모두 3명. 재시 잭슨 목사의 아들인 잭슨 주니어 의원이 1단에 도전했고 올해 67살인 스미스의원등 2명은 2단심사를 봤습니다.

<잭시 잭슨 주니어(미 하원의원) "검은 띠를 따게 될줄은 생각지도 못했다.오랫동안 꿈꿔왔던 일이다">

미국의원들의 이번 승단심사는 지난 85년과 92년에 이어서 세번째로, 9년만에 다시 열린 것입니다. 의원들은 애국가등에 맞춰 독득한 태권무 시범도 선보였습니다. 이들처럼 매일 태권도를 연마하는 미국 의원은 현역만 12명.

전직의원까지 포함하면 지난 36년간 2백70여명이 이준구사범의 지도를 받았습니다. 최근 공화당을 탈당한 제퍼즈상원의원도 이 사범의 제자로, 오늘(24일) 심사위원으로 참여했습니다.

<이준구(미의회 태권도사범) "미국 국회 역사에 누가 하루와서 강연은 하지만 일주일동안 강연한다는 것은 없었습니다. 전 30년간 해왔으니 참 복이 많은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올해71살인 이 사범은 지난달 한국방문의 해 홍보대사로 위촉됐습니다. 이사범은 태권도를 매개로 한미 양국 국회의원간 친선을 도모하겠다며 노익장을 과시했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백수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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