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힐러리, 정계진출 합격점

◎앵커:퍼스트 레이디에서 상원의원으로 변신한 정치인 힐리러의 점수는 몇점이나 될까? 오늘(20일) 힐러리의원이 정치인으로서의 자질을 공개적으로 검증 받았습니다. 워싱턴에서 백수현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기자:상원의원으로 변신한 지 6개월여. 화려한 백악관의 안주인을 떠올리는 사람들에게 화장하지 않은 수수한 힐러리의 모습은 놀라움을 던져줬습니다. 정치적 야심에 대한 비난을 의식한 듯 대선출마문제에 대해서는 속내를 비치면서도 재치있게 비껴가는 여유를 보였습니다.

<힐러리(미 상원의원) "이미 (대선에)출마 안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정말 보람된 시간을 갖고 있다. 대통령.. 아니 뉴욕주 상원의원으로서 첫번째 임기를..">

그러나 화려한 드레스와 다양한 헤어스타일로 화제를 뿌린 퍼스트 레이디의 이미지를 벗기까지 지난 6개월은 혹독한 시련의 시기였습니다. 클린턴 퇴임직후 불거진 사면논란과 선물챙기기 구설수로 지지율이 급락했고 최근 한 하원의원의 인턴사원 실종사건은 클린턴의 성추문을 떠올리게 했습니다.

<힐러리 "그(인턴사원관련)질문에 더 할 말이 없다.">

그동안 정치인으로의 변신을 위한 힐러리의 노력은 남달랐습니다. 거리를 두려는 동료의원들과 정치자금을 나눠쓰고 다른 의원보다 2배가 넘는 법안을 제출하는등 적극적인 의정활동을 펼쳤습니다.

이런 노력 덕택에 한때 30%까지 급락했던 지역구 뉴욕에서의 지지율이 최근에는 처음으로 50%대를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정치인 힐러리가 감춰진 그녀의 꿈을 이루기 위해서는 아직 클린턴의 그늘을 벗어나야한다는 과제가 남아있습니다.

워싱턴에서 SBS 백수현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