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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전같은 첨단 군 훈련

◎앵커:요즘 군 훈련이 실전을 방불케 하고 있습니다. 젊은이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는 서바이벌 게임을 응용한 새로운 첨단 훈련기법이 등장했습니다. 유영규 기자가 훈련 현장을 찾았습니다.

○기자:요란한 기관총 소리와 함께 매캐한 화약연기가 피어 오릅니다. k-2 소총이 일제히 불을 뿜고 총탄을 맞은 병사들이 그 자리에 푹푹 쓰러집니다.

피만 흘리지 않는다 뿐이지 실제 전투와 다를 바 없는 이 상황은 육군이 서바이벌 게임을 응용해 미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실용화한 ´마일즈´ 훈련입니다.

마일즈는 총에서 공포탄과 함께 발사된 레이저가 상대방 전신 14곳에 부착된 감지기에 맞으면 신호음이 울리고 빛이 나 명중여부를 알 수 있게 하는 장비입니다.

냇물을 건너뛰고 철조망 장애물을 폭파하면서 평소 익힌 전술전기를 발휘하는 병사들의 모습에서 팽팽한 긴장감이 느껴집니다.

<{허 철 상병/육군 오뚜기 부대} "예전같으면 전사자와 전사하지 않은 병사 구분을 못했는데 이 훈련을 하면서 전사자도 생기면서 할 수 있기 때문에 가장 효과적인 훈련이라고 생각합니다.">

레이저가 장치돼 전방 50미터 안에 노출돼 있으면 사망한 것으로 간주하는 크레모아도 훈련에 동원됐습니다.

<{박준희 중령/육군 오뚜기 부대 대대장} "실탄 절약으로 경제적 훈련이 가능하게 됐고 소부대 전술훈련을 연마해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습니다.">

군 당국은 중대급 훈련 한번에 600만원씩 절약할 수 있는 마일즈 훈련을 앞으로 대대급까지 확대할 방침입니다.

SBS 유영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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