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반도체 산업 '빨간불'

◎앵커:우리 경제도 걱정입니다. 세계 경제가 이렇게 불안한데 우리 수출의 견인차 역할을 해 온 반도체 산업마저 주요국들의 경기 침체로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신동욱 기자입니다.

○기자:수출 효자로 불리며 우리 경제의 버팀목 역할을 하던 반도체 사업이 흔들리고 있습니다. 반도체 업계의 맏형으로 탄탄대로를 달리던 삼성전자에 적신호가 켜졌습니다.

서울대학교 정운찬 교수는 오늘(13일) 한 강연회에서 "삼성전자의 반도체 사업 부문이 지난 달부터 적자로 돌아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지난 해 반도체에서만 4조 8천억원의 막대한 이익을 낸 삼성전자 측은 적자 여부에 대해서 직접적인 언급을 피했습니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거의 기정사실로 받아들이는 분위기입니다. 국제 반도체 가격이 올초에 비해 80퍼센트 가까이 폭락하면서 해외 시장이 너무 위축됐기 때문입니다.

<구희진(LG투자증권) "3분기까지는 반도체 불황이 지속될 것으로 예상이 되고 있고 연말에 새로운 PC 환경이 출현할 때쯤 수요가 소폭 회복될 것으로 기대를 하고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결국 반도체 사업에 대한 투자를 억제하고 지출을 줄이는 긴축경영에 들어갔습니다. 하이닉스 반도체도 급격한 가격하락을 견디지 못해 본격적인 감산 준비에 착수했습니다. 생산을 하면 할수록 적자폭이 커지는 절박한 상황때문입니다. 감산 결정에도 불구하고 하이닉스 반도체 주가는 외국인들의 팔자 공세속에 2천원대가 무너졌습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