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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식간에 물바다

◎앵커: 부산시 거제동이 오늘(2일) 오후 물바다가 됐습니다. 상수도관이 터졌는데 인근 지하철공사장도 위험했습니다. 김상철 기자입니다.

○기자: 땅속에서 엄청난 양의 물이 솟아나면서 도로가 아예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자동차도 물속에서는 엉금엉금 거북이 걸음으로 지나갑니다. 도로위로 넘쳐나온 물은 바로 3미터 인근에 위치한 인근 지하철 공사장을 덮쳤습니다. 마무리를 앞둔 지하철 3호선 공사장이 흙탕물로 엉망이 됩니다.

파열된 상수도관에서 흘러나온 물이 지하철 공사장 벽을 타고 폭포처럼 쏟아지고 있습니다. 녹이 슬면 안되는 철근 구조물도 물과 함께 쓸려내려온 흙으로 뒤덮힙니다. 물에 둥둥 떠있는 목재들은 마치 수해지역을 방불케 합니다. 오늘 사고는 하수차집관로 공사를 벌이던 굴삭기가 상수관로를 잘못 건드리면서 일어났습니다.

<(부산시 상수도 사업본부 직원) "관이 밀려서 굴삭기가 터파기를 하면서 30mm 상수도관이 밀렸다">

인근에 부산지하철 3호선 공사장이 위치해 있는 만큼 붕괴 등 대형참사로 이어질 수 있었던 아찔한 순간이었습니다.

PSB뉴스 김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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