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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수퍼감자' 로 식량난 해결희망

◎앵커:북한의 식량난이 3년 안에 해결될 수 있게 됐습니다. 열쇠는 감자혁명인데 우리 민간단체가 추진한 일입니다. 김도식 기자입니다.

○기자:평양에 있는 8천평 규모의 온실에서 씨감자 시험 재배가 한창입니다. 수경재배 기술을 비롯해 장비와 원료 모두 북한에서는 생소한 것들입니다. 대북지원단체 <월드비전>의 도움으로 지난해 3월 시작한 사업이 1년 2개월만에 콩알 만한 씨감자 5백6만개로 결실을 맺었습니다. 기존의 북한 감자보다 생산량이 3배나 됩니다.

<北농업과학원 관계자 "이것이 한 대가 나가서 1.5알밖에 안됩니다. 평균, 그 것도 작은 알이. 수경온실에 가게 되면 적 어도 20-30알..">

미덥지 않아 하던 북측도 연구진을 대거 투입하며 이른바 <감자혁명>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습니다. 이 씨감자를 2년 동안 수십억개로 증식해 계획대로 20만 헥타르에 심으면 2004년에는 감자 4백만톤을 생산할 수 있게 됩니다. 비료와 농약이 제 때 공급돼야 하고 천재지변도 변수가 되겠지만, 매년 2백만톤 정도가 부족한 북한의 식량난을 일거에 해소할 수 있는 양입니다.

<오재식(월드비전 회장) "지금 중간단계 성공입니다만, 상당히 큰 성과를 거둔 것은 남북의 과학자들이 서로 머리를 맞대 이 룬 데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북한에 직접적인 식량지원도 중요하지만 식량 자급 능력을 키워주자는 민간단체의 노력에 남북이 모두 큰 관심을 보이고 있습니다.

SBS 김도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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