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탈북주민 108명 집단 밀입국

◎앵커:북한주민과 조선족들이 백여명이나 서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뒤 달아났습니다. 경찰은 북한을 탈출한 것으로 보이는 1명을 붙잡아 밀입국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대전방송 이인범 기자입니다.

○기자:서해안을 통해 밀입국한 북한주민 38살 김홍균씨입니다. 김씨는 지난달 24일 조선족 107명과 함께 중국다롄에서 어선을 타고 출항해 지난 29일밤 9시쯤 서해안으로 밀입국했다가 주민신고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김철성(호프집 주인) "밤 10시 10분 경에 문을 두드리면서, 아줌마 나 탈북자인데 다리를 다쳤다고 도와달라고..">

밀입국을 주선한 브로커들은 한사람당 1300여만원씩 돈을 받고 어디론가 빼돌렸으며, 돈이없는 김씨만 아파트에 감금시켰습니다.

경찰과 국정원, 기무사등으로 구성된 합동조사반은 김씨가 지난 90년 러시아 하바로프스크에서 벌목공 생활을 하다가 94년 탈출한 북한주민이라고 밝혔습니다. 함경남도 장진군 양지구가 고향인 김씨는 북에 부인과 두 아들을 두고 있으며, 벌목공 탈출직후 한국대사관에 망명의사를 밝혔으나 거절당하자 중국옌벤에서 도피생활을 해온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홍균(탈북자) "경찰이 말하라고 해야 말하겠습니다.">

합동조사단은 김씨를 상대로 밀입국 경위와 경로 등을 조사하는 한편, 달아난 조선족과 브로커들을 찾기위헤 수색작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TJB뉴스 이인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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