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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로 보는 한국 여성의 현주소

◎ 앵커: 여성의 지위가 많이 높아졌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사회 각 방면에서 남성에 비해 푸대접을 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에 비친 한국 여성의 현주소, 신동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 99년 우리나라에서는 남자 아이가 여자 아이보다 2만8천명 더 많이 태어났습니다. 10년 전에는 그 차이가 5만명이었으니까, 남아 선호사상이 많이 약해진 셈입니다.

<이순기,전문재(서울 대림동) "여자아이라도 관계 없어요.">

하지만, 셋째 아이만 따지면 여자아이 백명에 남자아이는 무려 143명, 셋이상 아이를 낳는 이유가 대부분 ´아들하나 보려고´라는 추론을 가능케 합니다.

학교에 들어가도 아직은 남성만큼 교육의 혜택을 누리지 못합니다. 원하는 만큼 학교 교육을 받았다는 여성은 10명중에 두명, 남성은 열명중에 세명입니다. 취업문도 여성에게는 여전히 좁습니다.

남성의 74%가 경제활동에 참가하는데 비해 여성은 10년전이나 지금이나 48%대에 머물러 있습니다. 사회 진출후 남성의 임금수준은 50세까지 계속 늘어나는데 비해 여성은 35세 이후부터 낮아집니다.

<유옥순(구로 여성인력개발센터)"일터가 30대를 많이 원하는데 30대 주부는 육아때문에 일을 하기가 힘들거든요.">

여성 나이 평균 26.5세가 되면 결혼을 해 1.42명의 아이를 낳고, 전업주부의 경우는 하루 6시간 43분을 가사일에 매달리고 있습니다. 휴일에도 절반 이상의 여성이 TV를 보거나 집안일에 매달려야 하고 자기개발을 위해 공부하는 여성은 4.5%에 그쳤습니다.

평균 수명은 지금 태어나는 아이를 기준으로 여성이 남성보다 8년 정도 긴 78세로 추정됩니다.

SBS 신동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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