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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 前국방차관, 수뢰혐의 구속

◎앵커:문일섭 전 국방차관이 군납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로 오늘(29일) 구속됐습니다. 운전병에게 도난당했던 돈의 일부가 결국 검은돈으로 드러났습니다. 김명진 기자입니다.

○기자:어제(28일) 검찰에 소환돼 밤샘 조사를 받은 문일섭 전 국방차관이 오늘 오후 5시반쯤 구속 수감됐습니다. 우리나라의 군수사업을 총괄하는 국방부 방위사업실장이나, 국방 차관으로 재직하면서 군납업자로부터 뇌물을 받은 혐의가 검찰조사결과 확인됐습니다. 줄곳 자신의 결백을 주장해왔던 문 전 차관은, 정작 구속될 때에는 묵묵부답이었습니다.

<기자 "대가성이 있는 돈인가요?">

<문일섭(전 국방부 차관) ".......">

문 전 차관은 지난 98년부터 지금까지 군납 중개업자 서 모씨 등 모두 4명으로부터 4천 백만원의 뇌물을 받았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한 차례에 많게는 천만원 적게는 백만원씩,3달에 한번꼴로 3년동안 모두 12차례나 돈을 받았습니다.

문 전 차관이 자신의 운전병에게 집에서 도난당했던 3천 8백만원 가운데 일부는, 군납업자들이 건넨 뇌물로 드러났다고 검찰은 밝혔습니다. 문 전 차관은 그러나 검찰 조사과정에서 업자들이 특별한 조건없이 건네는 돈이라고 생각해 받았다고 주장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SBS 김명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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