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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괴어린이, 15시간만에 찾았다

◎앵커: 유괴범들에게 납치됐던 8살짜리 여자 어린이가 납치 15시간만에 무사히 부모에게 돌아왔습니다. 유괴범들은 몸값으로 1억5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이민주 기자입니다.

○기자: 어제(27일) 아침 8시 20분쯤 서울 강남의 한 아파트에 사는 8살 김모양이 괴한 2명에게 납치됐습니다. 김양은 아파트 단지 안에서 통학 버스를 기다리던 중이었습니다. 괴한들은 납치 40분 뒤인 오전 9시쯤부터 김양의 집에 모두 5차례 협박전화를 걸어왔습니다. 그리고 몸값으로 1억 5천만원을 요구했습니다.

<납치 용의자 "빵 먹고 자고 있으니 걱정하지 미십시오. 지금 빨리 돈 만들어서 바로 오십시오.">

김양의 부모는 범인들이 요구한 돈을 마련해 약속장소인 중부고속도로 만남의 광장으로 향했습니다. 형사들이 잠복한 가운데 김양의 어머니가 이곳 만남의 광장에서 5시간 넘게 기다렸으나 범인들은 끝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김양은 어젯밤 11시 반쯤 경기도 광명시에서 택시기사에게 발견돼 15시간 만에 무사히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피해어린이 "무슨 동인지 몰라 집에 전화해서 아줌마한테 물어봐서 택시 아저씨가 집에 데려다 줬어요.">

딸을 무사히 찾았지만 김양의 부모는 불안감을 떨칠 수 없습니다.

<김 양 아버지 "등교시간에 수위아저씨도 있고 경비 초소가 코 앞인 곳에서 유괴가 일어난 것은 말이 안됩니다.">

김양이 납치된 곳 바로 근처에서는 지난해 7월에도 옆동에 살던 10살 차 모양이 유괴범들에게 납치됐다가 풀려나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추적을 눈치챈 범인들이 김양을 풀어주고 달아난 것으로 보고 목격자가 제보한 번호의 흰색차량을 수배했습니다.

SBS 이민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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