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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절반이상 보행습관 잘못

◎앵커: 걸음걸이는 그 사람의 건강상태를 보여줍니다. 그런데 우리나라 사람 절반 이상이 잘못된 보행습관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걷기의 건강학, 김현주 의학전문 기자입니다.

○기자: 한쪽 발이 땅에 닿을 때 발은 몸무게의 3배 정도의 힘을 받습니다. 몸무게 60kg인 사람이 100m를 걸으면 18톤이라는 엄청난 무게를 받는 셈입니다.

하지만 발에는 사람의 뼈의 25%가 집중돼 있고 41개의 인대가 조화를 이뤄 엄청난 충격을 흡수합니다.

그렇지만 습관이 잘못들면 이런 조화가 깨집니다. 연세대 의대에서 정상인 200여 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50%가 평발이나 평발로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20%는 발이 조금씩 변형되어 있었습니다. 발이 비정상적으로 변형되는 것은 대부분 잘못된 보행습관과 신발 때문입니다.

가장 바람직한 보행법은 발뒤꿈치가 먼저 땅에 닿은 다음 발바닥이 닿는 것입니다. 하지만 조사 대상자의 3분의 2는 발바닥이 먼저 땅에 닿는 비정상 보행을 하고 있었습니다.

<문재호 교수(명동세브란스 재활의학과) "비정상 보행을 하게 되면 충격 흡수가 발에서 이루어지지 않기 때문에 무릎이라든지 허리에 관절염, 요통, 디스크 등이 생기고 또 모양이 좋지 않고 미용학적으로도 좋지 않습니다.">

또 신발도 중요합니다.

<박창일 교수(연세의대 재활의학과) "하이 힐을 신게 되면 앞이 좁아가지고 엄지발가락이 밖으로 휘는 경우가 있고...">

통굽구두나 큰 사이즈의 신발은 비정상 보행이나 발가락의 변형을 유발합니다. 신발은 3.5cm 정도의 굽 높이에 자신의 발 길이보다 1cm 정도 여유있는 것이 가장 기능적입니다.

SBS 김현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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