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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비속에 불심잡기 경쟁

◎앵커:빗줄기가 내리는 가운데서도 여야의 불심잡기 경쟁을 치열했습니다.

대규모 불교행사가 열린 충북 단양으로 여야 지도부들이 내려갔습니다.

정가 이모저모, 정준형 기자입니다.

○기자:단비가 촉촉히 내리는 가운데 한나라당 이회창 총재와 민주당 한화갑 최고위원이 단양 구인사에서 열린 천태종 행사에 함께 참석했습니다.

두사람은 행사가 진행되는 동안 나란히 앉아 가벼운 농담을 주고받기도 했습니다.

김대중 대통령은 한 최고위원이 대신 읽은 추도사를 통해 남과 북이 반세기만에 갈등과 반목을 청산하게 됐다며, 국민들의 화합을 당부했습니다.

<한화갑(민주당 최고위원) "계층간, 세대간, 지역간의 대립과 갈등에서 벗어나는 일입니다. 보신정치에 입각한 국민적 화합과 단결을 이루는 일입니다.">

이회창 총재 역시 지도자들부터 마음의 문을 열어야한다며 화합의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이회창(한나라당 총재) "지도자들부터 마음의 문을 열어야 합니다. 그것이 이 사회의 갈등과 대립을 평화롭게 새시대를 이끌어가는 리더쉽이라고 저는 믿습니다.">

지난 99년 언론문건 사건이후 오랫동안 칩거해온 이종찬 전 국정원장이 김대통령의 당적이탈을 요구했습니다.

이종찬 전 원장은 보도자료를 통해 김대통령이 하루빨리 민주당 총재직에서 사임하고 정파를 초월한 국가지도자로서 국정을 이끌어야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대해 청와대측은 현 시점에서 김 대통령의 당적이탈 주장은 적절치 않다며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습니다.

SBS 정준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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